1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한국마사회 경주마들이 기수를 태우고 길이 1㎞의 해변경주로를 질주하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을 기념해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된 이날 경주대회에는 경주마 9마리가 출전했으며 우승상금 2000만원은 해운대 지역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전달되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올해 처음으로 해변경주대회를 관광상품화 했으며 마상무예와 승마체험행사도 마련했다.
<성게의 위장술>
해양생물이 포식자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숨기려고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위장이다. 특히 움직임이 느리고 특별한 방어수단이 없는 성게는 위장에 생존의 많은 부분을 의지한다.
부산 남구 용호동 백운포 앞바다에는 말똥성게들이 군집을 이루며 서식하고 있다. 보통 말똥성게가 몸을 숨기기 위해 즐겨 먹는 해조류 엽상체를 머리 위에 짊어지고 있다(사진 위)면 백운포 앞바다에서 만난 말똥성게는 조개의 패각으로 몸을 가리는 모습(사진 아래)이 특이했다. 아마 해조류를 찾는 데 실패한 성게들이 주변에 흔하게 깔린 조개껍데기를 이용하는 듯 보였다. 성체의 지름이 4㎝ 안팎인 말똥성게는 잘 익은 밤송이 모양으로 식용이 가능하다. - 부산 남구 용호동 백운포 앞바다에서
조간대 갯바위 등 평생을 한자리에만 붙어사는 따개비(사진)의 일상이 치열하고 분주하다고 하면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파도가 밀려와 몸이 물에 잠겼을 때 따개비를 관찰하면 녹록지 않은 삶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따개비는 이 짧은 순간 굳게 닫고 있던 껍데기 문을 열고 여섯 쌍의 만각을 휘둘러 파도에 실려 온 플랑크톤을 잡아댄다. 그러다 물이 빠지면 만각을 거두어들이고 문을 다시 굳게 닫는데, 이 반복되는 동작의 민첩함과 정교함이 놀라울 정도다. 그런데 따개비의 사냥장면을 늘 관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가 있으면 절대 문을 열지 않는다. 지난주 송도 방파제에서 따개비와 함께 한나절을 보낸 뒤에야 취재기자의 존재를 파도의 일부로 받아들인 따개비는 만각을 휘두르는 멋진 장면을 선보였다.
따개비는 생긴 모양 때문에 조개류로 생각하기 쉽지만 만각에 마디가 있어 절지동물 갑각류로 분류된다.
조간대 갯바위에는 무리지어 있는 따개비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파도가 빠지면 껍데기 문을 닫은채 수분 증발을 막는다.
파도가 밀려오는 순간 만각을 휘두르고 있다.
분주하게 만각을 휘두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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