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운동장에 전교생이 모여 교장선생님 훈시를 듣던 시절과 비교하면 많이 변했내요...
하지만 방학을 맞는 설레임과 성적표를 받아든 아이들의 표정만큼은 여전한 듯합니다.
사진 몇장 올립니다.
오전 9시 종업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교실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비춰지는 태극기에 경례를 하고 있습니다.
반주에 맞춰 아이들이 교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전교생이 함께 모이던 시절에는 한 학교에 지휘자는 한명이면 되었는데... 이제는 반마다 한명씩은 있어야겠습니다.
방학 중 건강하고...책도 많이 읽기를당부하는 교장선생님의 훈시가 이어집니다. 예전 시작했다하면 30분을 이야기하셨던 국민학교 시절 필자의 교장선생님 생각이 났습니다.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을 한명 한명 호명하여 '자라는 모습' 책자를 나눠줍니다. 이게 바로 예전 받았던 성적표입니다. 예전 수,우,미,양,가로 표기되었다면 요즘에는 ◎, ○, △ 기호로 표시됩니다. 수,우,미,양,가로 평가 받았던 제가 볼때는 이러한 기호들이 마치 아이들과 선생님만이 아는 암호로 보일 뿐입니다.
아뭏든 성적표를 받아든 아이들은 선생님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궁금하겠지요. 여기 새침떼기 여학생 표정 한번 보세요...
자신의 성적표를 보다가 짝궁의 성적표가 궁금해졌나 봅니다. 곁눈질로 살펴보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짝궁이 '니것도 보여줘' 하며 얼굴을 돌리자 여학생이 황급히 자신의 성적표를 덮어 버립니다.
종업식도 마치고... 뭔가 허전하던 차에 아이들이 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해줍니다.(물론 자발적은 아닙니다) 3학년이니까 가능합니다. 5학년만 되어도... 무표정한 표정으로'아저씨 이거 꼭해야 되나요'라고 반문합니다. 6학년들은 사진 안찍힐려고 머리 숙이며 초상권에 대해 주장하기도 합니다.
교실벽에 남아 있는 아이들의 흔적. 방학중 저마다의 다짐을 적어둔 스티커들이 눈길을 끕니다. 모두들 즐거운 방학들 맞고... 교실에 남겨둔 다짐들 꼭 실천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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